보안 사고/이슈
"유출 경로 다변화와 내부자 위협, 단순 검거 넘어 범죄 인센티브 차단이 핵심"
기술유출 범죄가 사상 최대 규모로 급증하면서 국가 경제 안보의 근본적 재설계가 시급하다. 2025년 한 해 동안 경찰이 검거한 기술유출 범죄가 전년 대비 45.5% 증가한 179건에 달하며, 해외 유출 건수가 33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주목할 점은 중국 편중 구조가 완화되고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 유출 경로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히 검거 인력과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기술 인력의 해외 이동 동기와 내부자의 범죄 유인 구조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SK텔레콤과 쿠팡의 대규모 해킹 사고, 캐나다 금융 규제기관의 75만 건 정보 유출 사례는 보안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신뢰가 오히려 사고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든다는 점을 증명한다. 엔드포인트 중심 보안 체계가 파일리스 백도어와 암호화 통신 기반 은닉형 공격 앞에서 무력화되면서, 네트워크 레벨의 실시간 탐지 역량 강화가 필수 과제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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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처벌 중심에서 인센티브 설계로, 보안 투자를 경영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정책 전환기"
정부가 보안 규제의 패러다임을 처벌에서 인센티브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이 정보보호 관련 17개 법안 통과 이후 자율적 보안 투자를 촉진하는 실질적 혜택 체계 마련을 예고한 가운데, CISO들은 "감경 기준 등 인센티브가 명확해지길 바란다"며 과징금 감면이나 세제 혜택 등 구체적 설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과거 SK텔레콤 사례처럼 보안 사고 발생 시 과징금 산정 기준의 일관성 부재가 기업의 선제적 투자를 오히려 위축시킬 수 있다는 시장의 학습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한편 AI 기본법 시행이 22일로 임박한 가운데 "트랙은 깔렸지만 엔진이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영향 AI 기준의 모호성과 비즈니스 모델 부재로 마이데이터 사례처럼 규제 인프라만 구축되고 실질적 수익 창출은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독파모 사업 기준 엄격성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AI 육성 목표를 재확인하며, 전체 AI 생태계 전략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해 에이전틱 AI 시대 대응 체계를 갖춰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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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동향
"오픈소스 DB·트랜스포머 모델·위성 통신, 인프라 계층부터 재편되는 차세대 기술 스택"
기술 인프라의 근본적인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오라클 중심의 DB 시장에서 포스트그레SQL이 2년 연속 개발자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금융·제조·플랫폼 기업의 핵심 시스템 전환 검토가 급증하고 있으나, DBA 인력의 상용 DB 편중과 운영 책임 구조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확산 속도를 제약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니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자동화와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전략적 선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엔비디아가 공개한 DLSS 4.5는 CNN에서 2세대 트랜스포머 모델로 전환하며 최대 6배 프레임 생성을 구현했고, 키사이트와 삼성이 3GPP 릴리스 19 기반 위성 연결을 시연하는 등 AI 추론 효율화와 차세대 통신망 구축이 동시 진행되고 있다. 특히 KAIST 연구진이 극저온 양자물질의 전하밀도파 형성 과정을 시각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초전도 현상의 비밀 규명과 양자컴퓨터 재료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향후 5년 내 컴퓨팅·통신·스토리지 전반에서 기존 아키텍처 중심 설계를 전면 재검토하게 만들 것이며, 기업들은 레거시 시스템 의존도를 줄이고 신규 기술 스택 기반 전환 로드맵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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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투자·행사
"HBM 올인이 낳은 범용 메모리 공급 대란과 AI 투자 열풍, 하드웨어 전략 재조정 불가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AI 중심 재편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빅3가 HBM 생산에 올인하면서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출하량 목표를 최대 20% 축소하는 등 전방위적 공급망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키오시아는 "1TB SSD를 6만원대에 구매하던 시기는 끝났다"며 올해 생산 물량이 이미 솔드아웃 상태임을 밝혔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일반 소비자와 중소 제조사에게 하드웨어 비용 부담으로 전이되는 구조적 모순을 드러낸다. 한편 SK텔레콤은 앤트로픽 지분가치가 3조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는 한 달 만에 기업가치가 7조원으로 상승하는 등 AI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 랠리가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되지 못하면 제2의 닷컴 버블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 기업들은 AI 인프라 투자와 함께 범용 하드웨어 조달 전략을 재조정하고, 단기 밸류에이션 상승에 의존하지 않는 장기 수익 모델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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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인증
"컨택센터 교육 전문가 양성, 고객 접점 보안과 서비스 품질 동시 확보의 시작점"
고객 접점 업무의 전문성 강화가 보안과 서비스 품질 개선의 핵심 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유베이스 그룹이 컨택센터 직무교육 전문강사 민간자격증을 업계 최초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등록하며, 신입 상담사의 업무 적응력 향상뿐 아니라 보이스피싱과 사회공학적 공격에 대한 초기 대응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CS 품질 향상을 넘어, 고객 데이터 접근 권한을 가진 상담사들이 공격자의 첫 번째 타깃이 될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향후 컨택센터 교육 체계는 서비스 스크립트 숙지를 넘어 정보보호 기본 소양, 의심 거래 식별, 내부자 위협 인지 등을 통합한 종합 역량 개발 프로그램으로 진화할 것이며, 기업들은 고객 접점 인력의 보안 교육 투자를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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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솔루션 및 기술
"클라우드 통합 가시성·멀티 아키텍처 대응·API 기반 사기 차단, 인프라 보안의 3대 축"
보안 솔루션 시장이 단편적 취약점 탐지에서 통합 위험 관리와 실시간 대응 체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위즈가 제시한 ANR 체계는 파편화된 진단 결과를 하나의 구조로 묶어 실제 공격 가능성이 큰 리스크를 우선 평가하고 조치까지 연결하는 접근법으로, 제한된 인력과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려는 기업들에게 현실적 대안이 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Arm 서버 공식 지원 버전을 출시하며 AI·AX·클라우드·엣지 컴퓨팅 환경 확산에 대응하는 멀티 아키텍처 보안 전략을 본격화했고, S2W는 탈론 스코어를 통해 공격 접근 난이도와 실제 악용 사례를 종합 분석하는 정밀한 ASM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아리아텍과 개발한 네트워크 오픈 API 플랫폼은 단말 번호 인증·SIM 변경 정보·단말 위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보이스피싱과 금융 사기를 원천 차단하는 실질적 예방 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보안이 더 이상 사후 대응이 아닌 비즈니스 인프라 설계 단계부터 통합되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을 반영하며, 향후 기업들은 멀티 클라우드·멀티 아키텍처 환경에서 통합 가시성과 자동화된 위협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하면 공격 표면 확대를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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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술
"이메일 공격의 AI화와 멀웨어 회피 기법 고도화, 행위 기반 탐지 없이는 방어 불가능"
공격자들이 생성형 AI와 변칙적 파일 구조를 악용하면서 기존 규칙 기반 탐지 체계가 급속히 무력화되고 있다. BEC 공격이 정교해지면서 사람의 눈으로 정상 메일과 해킹 메일을 구분하기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AI와 머신러닝 기반으로 이메일의 맥락과 발신자 행위 패턴을 종합 분석하는 차세대 탐지 체계가 필수 요소로 부상했다. 단순 콘텐츠 분석을 넘어 발신 서버의 실제 구조와 응답, 발신 행위의 일관성까지 검증하는 기술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수신뿐 아니라 발신 메일의 첨부파일 통제·민감정보 유출 방지·감사 추적까지 아우르는 통합 관리가 요구된다. 한편 굿로더 멀웨어는 윈도우 기본 압축 해제 도구에서만 작동하는 변칙적 ZIP 파일로 탐지를 회피하고 있으며, 코헤시티는 랜섬웨어가 백업 데이터까지 털어가는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갭과 이뮤터블 기술 기반 멀티백업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 동향은 정적 시그니처 기반 방어에서 행위 기반 실시간 탐지와 다중 계층 보호 체계로의 전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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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urity Desk 노트
본 브리핑의 핵심은 '3중 보안 딜레마'로 요약된다. 첫째, 기술유출 경로 다변화와 엔드포인트 중심 보안의 한계가 드러나며 내부자 위협과 은닉형 공격에 대한 근본적 대응 체계 재설계가 시급하다. 둘째, AI 기본법 시행과 독파모 사업 추진 등 정책 인프라는 완성됐으나 실질적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 투자 유인이 부족해 '엔진 없는 트랙' 우려가 커지고 있다. 셋째, HBM 중심 재편으로 범용 메모리 공급 대란이 발생하고 클라우드·멀티 아키텍처 환경에서 통합 가시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보안이 사후 대응에서 인프라 설계 단계부터의 통합 전략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기업들은 처벌 중심에서 인센티브 기반으로 전환되는 정책 환경을 활용해 선제적 보안 투자를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행위 기반 실시간 탐지와 다중 계층 보호 체계를 지금 당장 구축해야 한다.